심리학으로 알아보는 : 가정환경의 심리사회적 요인

2023. 1. 20. 21:00심리학

1. 심리사회적 요인

 가정은 신생아가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환경으로서 성격발달의 바탕이 됩니다. 부모 특히 어머니는 아동의 발달에 가장 중요한 존재로서 아동의 성격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아동은 어머니 외에도 아버지 형제자매 조부모를 위시한 가족 구성원의 역동적 관계로부터 다양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2.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

 

부모는 개인의 성격형성에 가장 강렬하고 심오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유전자를 통해 성격적 기질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양육행동을 통해서 자녀의 성격형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선천적 후천적 영향을 모두 미칩니다. 신생아는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접하는 대상인 동시에 가장 빈번한 접촉을 통해서 양육을 받게 되는 부모로부터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영아기 동안의 부모 자녀 상호작용은 아이의 요구에 반응하는 부모의 민감성 정도와 아이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돌보는 양육행동이 주축을 이룹니다. 영아가 2~3세로 성장하면 부모는 아동이 자신의 욕구를 적절히 통제하고 상황에 적합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화시킬 필요성을 느낍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부모들은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도록 양육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러한 영아기와 유아기의 부모 자녀 상호작용은 상당한 질적 차이가 있으며 아동의 성격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영아기의 자녀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부모 자녀 상호작용의 적절성을 결정하는 두 가지 중요한 차원은 애정 통제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느끼는 애정의 정도와 그 표현방식은 다양합니다. 자녀에게 애정이 있는 부모는 자녀의 여러 욕구를 민감하게 포착하여 반응해 줍니다. 아동은 자신이 부모에게 수용되고 인정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동은 부모의 애정을 잃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게 되므로 강력한 훈육을 가하지 않아도 쉽게 사회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애정이 지나쳐서 아동의 욕구를 과도하게 만족시킴으로써 아동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자기 통제력의 발달을 저해할 수 도 있습니다. 자녀에게 애정이 없는 부모는 자녀 양육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자녀에게 분노와 적개심을 느끼며 거부적인 행동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부모로부터 수용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자녀는 자기 존중감이 낮고 불안 수준이 높은 성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3. 부모의 통제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 역시 자녀의 성격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부과하는 적절한 통제는 애정 못지않게 아동의 바람직한 성장과 발달에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지시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지적하고 제재를 가하는 통제적 양육을 훈육이라고 합니다. 적절한 훈육을 통해서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유연한 자기 통제력과 자기 조절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은 건강한 성격의 형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녀를 거의 통제하지 않는 지나치게 허용적인 부모나 심한 통제를 가하는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는 모두 자녀의 건강한 성격 발달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부모의 양육유형과 아동의 행동발달 간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서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14주 동안 그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그는 행동관찰에 근거하여 아동들을 세 유형 즉 활기차고 다정한 아동 불안하고 억제적인 아동 충동적이며 공격적인 아동으로 구분했습니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아동의 부모와의 면접을 통해서 부모가 가정에서 아동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사하는 한편 실험실에서 부모와 아동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직접 관찰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세 유형에 속하는 아동의 부모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녀를 양육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부모의 양육방식을 세 유형 즉 허용적 익애적 유형 독재적 유형 권위 있는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부모의 양육유형은 아동의 행동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허용적 익애적 양육방식은 아동의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독재적 양육방식은 아동의 불안하고 억제적인 행동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권위 있는 유형의 부모는 자녀에게 자유를 허용하지만 적절한 한계가 있으며 자녀의 고집에 굴복하지 않고 필요할 때는 엄격하게 규제를 가합니다.

 

 부모로서의 애정과 확고한 훈육이 잘 결합될 때 자녀들은 자기 존중감이 높고 정서적 안정성을 지니며 사회적으로나 인지적으로 유능한 아동으로 성장합니다. 아동이 유치원에 다닐 때 세 유형의 부모와 아동을 평가하고 난 후 추적 연구를 통해서 아동이 18~19세가 되었을 때 1차 재평가를 하고 청년기에 2차로 재평가를 했습니다.

 

 이러한 장기종단적 연구에서 권위 있는 유형의 부모에게서 자란 자녀들의 인지적 능력과 사회적 기술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은 청년기까지 지속되었으며 특히 남아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와 반대로 독재적 유형의 부모에게서 자란 남아는 이후의 지적 성취와 대인관계 모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방임적 양육방식을 지닌 부모는 애정과 통제가 모두 낮고 자녀의 생활에 관여하지 않으며 비요구적이고 행동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이렇게 자녀를 방임하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중요시하거나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